2018.08.22 22:35

귀신도 돌아가는

조회 수 8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heyaV.jpg

 

돌아온 장미에게

 

설 풍치는 날이면 꽁꽁 곱은 손으로

쇠기둥을 부여잡고 용을용을 썼기에

눈빛 시린 너희들이 세상구경 하는 게야

 

귀신도 돌아가는

그 바람 센 언덕에

 

골무 없이 옷을 지어

빠지잖게 키워내려 밑 둥이 헐었구나

 

겨울이 메워야 꽃 빛 붉을 거라며

비바람 맞아야 대궁이 실하다며

부끄러움 모르고 별별 짓을 다한게지

 

네 어민들 연연하고 고운 걸 싫어할까만

당신 몸 마디마디 가시로 무장을 했네

 

바보래서 그리 산 게 아니지

안 살아 보고는 모를 일이지

잘난 네가 그걸 알까 모르것다

 

네 어미가 삼 동 내내 바람벽을 지고 서서

보름밤엔 달빛 품느라 잠을 설치고

그믐밤에 어둠을 불러 성숙을 익혔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귀신도 돌아가는 휴미니 2018.08.22 854
704 도시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휴미니 2018.08.22 830
703 풀밭에 앉아서 휴미니 2018.08.22 838
702 지푸라기같은 이내 마음 휴미니 2018.08.22 862
701 하얀 손 휴미니 2018.08.22 888
700 많은가 날고 싶은 거다 휴미니 2018.08.22 881
699 편지를 쓰며 휴미니 2018.08.22 621
698 무논엔 파릇파릇 휴미니 2018.08.22 804
697 하늘이 무너져 내리듯이 휴미니 2018.08.22 822
696 끝없는 방황 휴미니 2018.08.22 783
695 세월에게 휴미니 2018.08.22 870
694 그리고, 비 휴미니 2018.08.21 710
693 사는동안 풀이파리 휴미니 2018.08.21 864
692 스산한 느낌과 함께 휴미니 2018.08.21 817
691 힘겹게 목을 내민 휴미니 2018.08.21 801
690 그 사람 또 한 뭘 하는 사람 휴미니 2018.08.21 837
689 우리 이제 손 잡고 휴미니 2018.08.21 814
688 바람의 쓸쓸한 미소 휴미니 2018.08.21 809
687 가슴속 어디에선가 휴미니 2018.08.21 815
686 많이 다르다고 하면서 휴미니 2018.08.21 892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