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9 11:05

긴 한숨으로

조회 수 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IRdkxX.jpg

 

계절의 그리움

 

내 그리움은 이 밤 한 권의

낡은 시집을 삼키며

쓸쓸히 어두움을

건너고 있습니다

 

오늘도 낯선 거리

초라한 불빛에 등 기대고

비켜간 세월을 토해내는

 

더이상 아플 가슴이 없어

조심스러이 떨구어 놓은

빛바랜 마지막 잎새

 

발자국 멀리 잘 가라고

철저하게 외로웠던 날

 

무덤으로 접어 두었던

그리움 한자락에

긴 한숨으로 덧칠을 합니다

 

저 멀리

저벅저벅 걸어오는

초가을의 발자국 소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5 추억처럼 휴미니 2019.02.25 30
264 난 슬프지 않다 휴미니 2018.12.16 30
263 바쁜 일상 휴미니 2018.12.23 30
262 단지 약간의 용기와 휴미니 2018.12.26 30
» 긴 한숨으로 휴미니 2019.01.09 30
260 내마음속 보석 휴미니 2019.01.16 30
259 아주 가까운 곳에 휴미니 2019.01.17 30
258 간절한 바램 휴미니 2019.01.23 30
257 삶에서 다가오는 그대 휴미니 2019.01.29 30
256 잘 빚은 항아리는 썬샤인77 2018.01.04 31
255 슬픔 끝없는 방황 썬샤인77 2018.01.07 31
254 말 없이 내리는 벚꽃을 보며 썬샤인77 2018.01.18 31
253 노란 산수유 꽃 썬샤인77 2018.01.24 31
252 누구에게 한낮에 쓰는 편지 썬샤인77 2018.02.02 31
251 종이 보석함 썬샤인77 2018.03.05 31
250 이 거리에서 썬샤인77 2018.04.15 31
249 장미밭에서 썬샤인77 2018.03.10 31
248 보이지않는 끈 휴미니 2019.02.11 31
247 떨어지는 나뭇잎 휴미니 2019.02.20 31
246 도화지 상단 끄트머리 휴미니 2018.12.31 31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