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9 11:05

긴 한숨으로

조회 수 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IRdkxX.jpg

 

계절의 그리움

 

내 그리움은 이 밤 한 권의

낡은 시집을 삼키며

쓸쓸히 어두움을

건너고 있습니다

 

오늘도 낯선 거리

초라한 불빛에 등 기대고

비켜간 세월을 토해내는

 

더이상 아플 가슴이 없어

조심스러이 떨구어 놓은

빛바랜 마지막 잎새

 

발자국 멀리 잘 가라고

철저하게 외로웠던 날

 

무덤으로 접어 두었던

그리움 한자락에

긴 한숨으로 덧칠을 합니다

 

저 멀리

저벅저벅 걸어오는

초가을의 발자국 소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5 여릿한 속살거림을 휴미니 2019.01.14 26
1004 이상한 가을풍경 휴미니 2019.01.11 26
1003 가슴 한 쪽 빈자리엔 휴미니 2019.01.11 55
1002 가을아침의 정겨움 휴미니 2019.01.11 31
1001 뛰어라 멀리 멀리 휴미니 2019.01.10 33
1000 그리움 한 잎 휴미니 2019.01.10 31
999 행복을 기다리지 말고 휴미니 2019.01.10 33
998 허물없이 농담을 휴미니 2019.01.09 33
997 눈물을 배워버린 밤 휴미니 2019.01.09 31
» 긴 한숨으로 휴미니 2019.01.09 36
995 님은 없습니까 휴미니 2019.01.08 29
994 세월이 무엇인지 휴미니 2019.01.08 34
993 가슴에서 시작해 휴미니 2019.01.08 32
992 두려워하지 않는 휴미니 2019.01.07 28
991 이런 사람 휴미니 2019.01.07 29
990 우리가 너무 쉽게 휴미니 2019.01.07 27
989 카리스마를 키워라 휴미니 2019.01.04 39
988 마음을 다스리는 글 휴미니 2019.01.04 38
987 마음의 때 휴미니 2019.01.04 29
986 배꼽 아래 뿌리가 휴미니 2019.01.04 36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