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8 12:27

관능의 불꽃은

조회 수 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Tvq59Ge.jpg

 

안달루시아 고원을 넘어

 

지식으로 바뀐 격정의 숲에는

지금도 안달루시아 고원을

넘어가는 한 마리 낙타가 있다

 

너와 나의 신체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다리

 

저기 한 낮의 초원 가로질러

오는 라벨의 볼레로

관능의 불꽃은 어느새

규칙적인 음으로 행군한다

 

바오밥 나무 등 굽은 그림자

너머 목신의 피리소리 들려온다

 

성애의 풀밭에서 놀던

젊은 사자들의 하품소리

오후의 대기 중에 흩어질 무렵

 

지금은 사라져버린 그러나

전날의 덤불 속에서 아직도

희미하게 타오르는 불꽃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5 사연마다 박힌 설움 휴미니 2019.01.21 56
1084 내 마음에 머무는 님 휴미니 2019.02.21 56
1083 잡을 수도 없어 휴미니 2019.01.02 55
1082 혼까지 다 담아 휴미니 2019.03.12 55
1081 별이 되듯이 휴미니 2019.02.22 53
1080 외로움 휴미니 2019.02.15 53
1079 휴지로 닦아내려다 휴미니 2018.12.31 52
1078 내장이 뒤틀린다 휴미니 2019.02.12 52
1077 저의 의지 앞에서 휴미니 2019.03.11 52
1076 가시연꽃 휴미니 2019.03.19 51
1075 친구 여자 친구 휴미니 2018.12.27 50
1074 우리 잠시 쉬어 가세 썬샤인77 2018.02.15 50
1073 지루하고 맥이 휴미니 2018.10.31 49
1072 혼자 밤일을 하다 휴미니 2019.01.03 48
1071 홀로 남은 개미의 편지 썬샤인77 2018.01.25 48
1070 흔들어 보지 말아요 휴미니 2019.01.25 47
1069 가슴 한 쪽 빈자리엔 휴미니 2019.01.11 47
1068 겨울을 재촉하는 비 휴미니 2019.01.02 47
1067 회오리 바람 휴미니 2019.02.01 46
1066 가슴이 터지다 휴미니 2019.02.25 4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