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31 14:03

떡국

조회 수 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발이 무럭무럭 자라

한 세상을

풍미하다 돌아 온 밥상 앞에

 

기대고 싶은 어머니의 미소는

보이지 않고

덩실덩실 조카들 눈망울이 푸른 빛을 띄우며 자리 가득 매웠네

 

하루하루 엮어 온 날들이

벼랑을 타고 내리는

산양처럼 분주하기만 했는데

 

따끈따근하게 피어나는

김발속에

이제는 덕담의 언저리에 놓여

 

한 나이를 보테는 아이들에게

한 잔의 희망을 잔질하며

뿌듯한 마음으로

 

노을빛 감도는 숟가락 적시며

문밖으로 빠져 나가는

김발을 바라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그대를 위하여 휴미니 2018.06.26 16
124 그대를 보내고 휴미니 2018.08.07 15
123 그대는 이 말에 휴미니 2018.07.30 10
122 그대는 애틋한 사랑으로 휴미니 2018.07.11 17
121 그대가 친구들을 소중하게 휴미니 2018.07.14 15
120 그대가 있어 좋다 휴미니 2018.09.23 25
119 그대가 별처럼 휴미니 2018.09.05 11
118 그대 펄럭이는 휴미니 2018.09.30 19
117 그대 우리 진실의 촛불을 켜자 썬샤인77 2018.01.08 28
116 그대 얼굴 언제나 휴미니 2018.08.06 18
115 그대 어느 별의 소원 썬샤인77 2018.03.10 30
114 그대 안개 속에 숨다 썬샤인77 2018.04.09 17
113 그대 아닌 휴미니 2018.09.23 24
112 그대 생각 휴미니 2018.11.24 32
111 그대 보고 싶은 마음 휴미니 2018.08.04 29
110 그대 뒷모습이 휴미니 2018.09.20 14
109 그대 눈물이 미처 휴미니 2018.09.02 15
108 그대 그리운 밤에... 휴미니 2018.07.18 16
107 그녀의 긴 한숨소리만 휴미니 2018.08.06 19
106 그냥 편지가 휴미니 2018.07.18 17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