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바다로 >
안녕하세요. 저는 통영여자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최유진입니다.
제가 독후감상문을 쓸 작품은 김성원 작가의 ‘해양을 넘어 대양을 돌아서’입니다. 저는 원래 시보다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보단 기존의 익숙함을 더욱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이 시를 읽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이 시에서는 여기서 머물지 말고 더 넓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나아가라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말이 있습니다. 또, 걸림돌 없이 본인이 꾸는 꿈을 크게 가지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라는 뜻도 함께 포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의 청소년들은 꿈을 꾸지만, 성적, 학비, 인간관계 등 다양한 자신들만의 장벽이 있어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사람들, 어른들은 꿈을 크게 가지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이 직업을 가졌을 때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 ‘공부를 하면서 내가 이 직장에 취직할 수 있을까’라는 말 등의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심지어 요즘 AI 기술도 발전하는 중이라 직업과 관련되어 직업이 사라진다, AI가 발전하고 있으니 과학 쪽으로 가야만 취직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등의 말들이 많이 나오는 추세입니다. 이런 시대 속에 살아가는 청소년인 저희는 점점 힘든 길을 걷고 있습니다. 1 연에서 말하는 내용은 왜 이렇게 좁은 곳에서만 살려고 하냐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라도 해보라고 떠미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전 이 느낌에 되게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제가 저번 시험을 못 보고 나서 부모님과 깊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전 그때 “네가 첫 번째 시험보다 이번 시험을 더 노력했어? 내 생각에는 아니었어, 미래에 대한 준비된 생각이 있어? 네 생각은 어때? ” 와 같은 이야기들을 저는 부모님과 얘기를 했었습니다. 저 1 연을 읽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이 나면서 제 삶 또한 한 번 더,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2 연을 읽었을 땐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2 연부터, 저는 항상 저를 뒤에서 챙겨주는 부모님이 얘기하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잔소리라고 생각하고, 듣기 싫은 소리라고 생각하는 부모님이 하시는 말들이 그 순간에 들으면 짜증이 나고, 화도 나지만 시간이 흘러서 생각해 보면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말들이었던 걸 늦게 깨닫습니다. 5 연을 읽어보면, 자식이 꿈을 이루러 떠난 후에 성공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부모님의 마음을 눌러 담은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의 마음은 다 같은 것 같습니다. 자기의 자식이 가장 성공했으면 좋겠고, 행복하길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은 저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김성원 작가가 생각하는 청소년, 즉 우리는 ‘배’라고 생각하면서 이 시를 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배의 의미가 사람이나 짐 따위를 싣고 물 위로 떠다니도록 만든 물건이고, 모양과 쓰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불립니다.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배처럼 우리 또한 배와 같이 살아가라는 뜻 아닐까요? 제가 여기서 생각하는 의미는 원래 살던 고향에서 서울과 같은 곳으로 상경을 하는 것이고 상경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사람마다 꿈은 다르고, 하는 행동, 생각마저 다르므로 여러 가지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는 가야 하는 목적지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서 옵니다. 그래서 나의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으로 가서 꿈을 이루고 그 꿈과 관련된 행복과 이뤘다는 성취감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6 연과 7 연을 같이 보면, 꿈을 이루고 돌아왔을 때 힘껏 안아주겠다는 말이 나옵니다. 왠지 이 말은 수능을 본 뒤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안아주는 부모님의 마음과도 비슷한 마음 아닐까요? 중학교 2학년부터 시작해서 한 학기에 2번, 즉 1년에 4번을 치는 시험을 5년 동안 보고 이제 그 고생길을 끝낼 마지막 중대한 시험을 끝낸 학생들을 안아주는 부모님의 마음과 똑같지는 않겠지만 유사한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작품들도 많았지만, 이 작품을 고른 이유는 저의 안에 있는 닫힌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전 기존만을 좋아하고 새로움을 싫어하던 사람이었고, 저에게 정확한 꿈조차 없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꿈들은 미래에 부딪쳤습니다. “ 내가 하고 싶은 것까진 아니지만, 돈은 잘 벌 수 있겠지?” , “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순 없잖아. 미래에도 꾸준히 직장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직업이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큰 꿈을 가질 수도, 자신 있게 꿈을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를 읽고 나서는 용기가 조금씩 생긴 것 같습니다. 원래 가지고 있었던 생각을 버리고, “ 큰 꿈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가능성이 없으면 뭐 어때? 내가 하고 싶은 거라는데, 내 뒤에는 부모님이 응원해 주시고 계시는데 나라면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해양을 넘어 대양을 돌아서 >를 쓰신 김성원 작가님에게 감사의 인사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전 다른 청소년들에 비해 고민거리가 작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심한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분들에게 꼭 이 시를 추천해주면서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습니다. 꿈을 못 이룰 것 같다는 의심이 생겨도, 주변 사람들이 그건 아니라고 말려도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꿈도 꿔 볼 수 있다는 것을, 큰 꿈을 꾸던 작은 꿈을 꾸던, 그것도 하나의 꿈이니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꿈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더 문제가 크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꿈을 꾸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요. 저는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전해주고 싶은 저만의 바다로 떠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최유진이었습니다.
최유진,학생,2009년생,01093012322,a010930123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