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작가 좋은글-김춘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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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url.kr/3fg9zm

 

 

카이사르가 암살당하지 않았다면 로마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보나마나 예수가 태어난 해를 기원으로 하는 <서력>을 사용하지 않고, <율리우스력>을 사용했을 겁니다.

로마인들은 예로부터 태음력을 사용했습니다.

열두 달 중에서, 큰 달(31) 4, 작은 달(29) 7, 윤달(28) 1번이고, 1년은 355일이었습니다.

정월은 지금의 3월에 해당하는 마르티우스 달이었습니다.

이처럼 정확하지 못한 역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춘분을 비롯하여 절기가 맞지 않았습니다.

수석대제관이 부족한 날짜를 계산해서 22, 또는 23일 추가된 새 달력을 연말이나 연초에 공표했습니다

 

 

[꾸미기]20220901_055050.jpg

 

 

로마인들과는 달리이집트인들은 1년이 365일 달력을 사용했습니다.

우기 때마다 나일 강이 범람하면서 토사가 떠 내려와 삼각주를 덮었습니다.

그 때문에 거름을 주지 않아도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었습니다파종 시기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고대 문명을 주도했던 이집트인들은 파종 시기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달력을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시리우스별은 70여 일 동안 보이지 않다가 강물이 범람하기 전태양보다 먼저 지평선 위로 올라왔다가

이내 태양에 가려 보이지 않곤 했습니다.

기원전 2500년경이 사실에 주목한 무명의 어느 천문학자가 시리우스별이 뜨는 시점을 첫째 날로,

1년을 365일로 짠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이 달력으로 파종 시기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었기 때문에인류가 만든 달력 중에서 가장 지성적인 달력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폼페이우스가 이집트에서 살해당한 기원전48, 카이사르가 알렉산드리아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천문학자 소시게네스로 하여금 4년마다 윤달이 들어가게 하고, 춘분을 323일로 고정시킨 <율리우스력>을 만들게 하고,

기원전45년을 문명시대 원년으로 새 달력을 공포했습니다.

이 때, 공화정이 시작된 기원전509년을 원년으로 하자고 말한 이가 있었습니다.

로마의 최초 도서관장이었던 마르쿠스 테렌티우스(BC116~BC27)였습니다.

카이사르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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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은 16세기까지 <율리우스력>을 사용하다가, 가톨릭교황 그레고리우스13세가 부활한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새 달력으로 바꾸라고 지시했습니다.

가톨릭이 동방과 서방교회로 나뉘고, 서방교회의 53대 교황 요한1(470~526)가 동방교회를 방문하고 돌아와서,

매년 바뀌는 부활절 날짜를 간단히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주교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에게 지시하면서 달력도 바꾸라고 했습니다.

엑시구스는 유대 총독 빌라도 재임 중에 예수 사건이 있었고, <율리우스력>으로는 75년이었습니다.

거기서 예수 나이 30을 뺀 <교회력>을 이미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레고리우스13세는 <교회력>을 새 달력으로 공포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문명 시대 원년(BC45)이었던 <율리우스력> 1627104일이 - <서력> 15821015일로 바뀌면서

하룻밤 사이에 45년이 사라지고, 날짜도 1015일로 바뀌는 소동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 처형을 당한 서기30년을 <서력> 원년으로 하지 않고, 예수

출생일을 원년으로 한 것은 -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카이사르와 마찬가지로 예수도 문명의 선각자였습니다.

예수의 <산상수훈은 문명 이야기> 그 자체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 달력만큼은 엎어 치나 메치나 매일반이 되는 겁니다.

다음 회에서는,

어떻게 <산상수훈><문명 이야기>가 되는 지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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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은유시인 2022.08.28 18:57
    이제 글 올리는 것에 불편이 없나요?
    좋은 글, 유익한 글, 훌륭한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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