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1 20:47

기다림

조회 수 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GYIf8AI.jpg

 

기다림

 

사랑하는 이여

설령 당신이 이 나룻터를

영원히 찾아 오지 않는다 해도

내 기다림은 끝나지 않습니다.

 

설레이는 물살처럼 내마음

설레이고 또 설레입니다.

 

지난밤,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강둑에 매인 채 출렁이고

작은 물새 두 마리가 해 뜨는 쪽을 향하여

힘차게 날아갑니다.

 

이른 새벽

강으로 나가는 내 발걸음에는

아직도 달콤한 잠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바람 중

눈빛 초롱하고 허리통 굵은 몇 올을 끌어다

눈에 생채기가 날 만큼 부벼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5 현실 속에 생활 속에 휴미니 2018.09.03 11
764 살아갈수록 외로와진다 휴미니 2018.09.03 9
763 천천히 읽으십시오 휴미니 2018.09.03 17
762 눈물겨운 사랑을 휴미니 2018.09.03 13
761 행복에 찬 글씨를 휴미니 2018.09.02 19
760 홍수가 들어도 휴미니 2018.09.02 22
759 아득한 동경처럼 휴미니 2018.09.02 19
758 그대 눈물이 미처 휴미니 2018.09.02 23
757 나무처럼 서서 휴미니 2018.09.02 12
756 한 사람 휴미니 2018.09.01 22
» 기다림 휴미니 2018.09.01 21
754 온종일 우울 하더라 휴미니 2018.09.01 10
753 그래서 그대에게 휴미니 2018.09.01 14
752 그저 사랑하리라 휴미니 2018.09.01 18
751 바로 너였으면 휴미니 2018.09.01 13
750 깊디깊은 강물로 휴미니 2018.09.01 18
749 내가 사랑하는 너는 휴미니 2018.09.01 16
748 초록빛 산허리를 휴미니 2018.08.31 21
747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휴미니 2018.08.31 19
746 우리들의 진실한 삶은 휴미니 2018.08.31 23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