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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8 09:46

[서양화] 배_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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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들의 일상이 어쩌면 인간의 일상과 흡사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언제부터인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고기를 쫓아 먼 바다로 나가고 그곳에서 다른 배와 경쟁하며 더 많은 어획량을 확보하기위해 사투를 벌이다 만선의 기쁨으로 돌아올 때도 있지만, 어획량을 확보하지 못해 지친 귀항을 하는 경우도 많다. 

  만선의 기쁨이 있든 없든 배는 다음의 출항까지는 항구에서 쉬어야 한다. 항구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고기잡이에 필요한 도구를 정비하고 더 큰 꿈과 미래를 그리며 출항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사는게 무엇인가? 오늘날 생계를 위한 노동은 창조적 행위도 아니며 순수한 기쁨도 아니고 오히려 괴로움과 무거운 짐일 뿐인데도 우리는 한없이 일에만 매진하고 있다. 

  노동은 인간의 자연적 생리적 리듬에 짐을 부과하여 인간 활동의 지속성에 장애요소를 가져와 피곤하고 누적된 피로로 인해 의욕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휴식이다.

  휴식, 그것은 자유이다. 휴식은 다음 동작을 위한 시동의 원점이다. 휴식을 통해 우리는 멘탈을 재정립하고 규격화된 일상을 벗어나 자유의 맑은 공기를 흠뻑 들여마시기도 한다. 

  휴식은 또한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며 새로운 생활을 창조하는 멋진 시간이 될 것이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그림을 보며 우리 인쇄인들에게도 저런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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