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언제부턴가 혼자라는 사실이
괜히 서글프게 느껴진다면
그건 때가 온 것이다
사랑을 할 때가 온 것이다
꽃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
바다가 바다보다 더 외롭게 보이고
모든 사람이 아픈 그리움으로 보일 때
사랑은 밀물처럼
마음을 적시며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다
사랑을 하려면
먼저, 자연을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
물 속에 핀 어린 나무의 그림자를 사랑해야 하고
하늘을 들었다,놨다 하는 새들을 사랑해야 한다
파도를 일으키는 구름들을 사랑해야 한다
홀로 선 소나무는 외롭다
그러나 둘이 되면 그리운 법이다
이젠 두려워 마라
언젠가 찾아와 줄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을 위해
마음을 조금씩 내어주면 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오열
							보이지 않는 오열
							 부치지 못할 편지
							부치지 못할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