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1 23:02

그리고, 비

조회 수 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WSZJBe.jpg

 

그리고, 비

 

기어이 울고 말 것을

왜 한나절이나 참았니

 

견딘다는 건 그렇게

울음을 참는 게 아니란다

 

나 비록 잎새 하나 같아서

네 눈물 닦아 줄 수는 없지만

그 눈물에 나도

온몸을 적실수는 있단다

 

그래, 견딘다는 건 그렇게

숨죽이며 우는게 아니지

하고픈 말을 무작정

참는게 아니란다

 

어쩌지 못해 모아둔 마음

이제 그만 보내렴

차곡차곡 쌓아둔 말 흩어버리렴

 

펑펑 눈물을 쏟아내듯이

그렇게 말이다

 

우는구나

펑펑 울고 마는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5 귀신도 돌아가는 휴미니 2018.08.22 18
704 도시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휴미니 2018.08.22 13
703 풀밭에 앉아서 휴미니 2018.08.22 16
702 지푸라기같은 이내 마음 휴미니 2018.08.22 20
701 하얀 손 휴미니 2018.08.22 16
700 많은가 날고 싶은 거다 휴미니 2018.08.22 13
699 편지를 쓰며 휴미니 2018.08.22 19
698 무논엔 파릇파릇 휴미니 2018.08.22 17
697 하늘이 무너져 내리듯이 휴미니 2018.08.22 26
696 끝없는 방황 휴미니 2018.08.22 8
695 세월에게 휴미니 2018.08.22 18
» 그리고, 비 휴미니 2018.08.21 20
693 사는동안 풀이파리 휴미니 2018.08.21 15
692 스산한 느낌과 함께 휴미니 2018.08.21 15
691 힘겹게 목을 내민 휴미니 2018.08.21 33
690 그 사람 또 한 뭘 하는 사람 휴미니 2018.08.21 17
689 우리 이제 손 잡고 휴미니 2018.08.21 15
688 바람의 쓸쓸한 미소 휴미니 2018.08.21 19
687 가슴속 어디에선가 휴미니 2018.08.21 27
686 많이 다르다고 하면서 휴미니 2018.08.21 14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