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1 16:07

하늘을 나는것

조회 수 7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M9pDrSd.jpg

 

하늘을 나는것

 

세상과는 도무지

무관하게 흐르거나

펄럭이는 것들의 저

끊임없는역동성이라니

 

내 안에 내 스스로를

늘 편 가르는 인연처럼

푸른 하늘을 과감히

구획하는 비행기 한 대가

시선을 잠시 묶었다논다

 

이 때에 돌연한 한 획

은빛 흐름이여

은근한 그리움도 같고

또는 아련한 눈물도 같은

반짝임이여

 

요리조리 제 모양새를

쉬이 흐트러 놓기도 하고

또 다시 모으기도 하면서

구름은 아무래도 우리의

기억 속의 어떤 어려운

질문 같은 것이구나

 

펄럭이고 바람은 이미

한 자나 부풀어

구름에 닿았다

 

뒷집 옥상 위에는

야릇한 색깔의 속옷들이

부끄러움도 잊은 채

북으로 난 창으로는

짓궂은 하늘 대신

푸른 하늘이 참 명료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5 행복이라 휴미니 2019.02.13 605
1064 인간은 홑잎이다 휴미니 2019.02.13 735
1063 내가 거기 있음을 휴미니 2019.02.13 592
1062 내장이 뒤틀린다 휴미니 2019.02.12 749
1061 하나의 공식 속에서 휴미니 2019.02.12 666
1060 머언 바다로 가는 휴미니 2019.02.12 761
1059 매몰찬 이 땅에 휴미니 2019.02.11 798
1058 얼마 남지 않은 휴미니 2019.02.11 732
1057 보이지않는 끈 휴미니 2019.02.11 693
1056 찾아오는 열대야 휴미니 2019.02.08 736
1055 골라내는 손길 휴미니 2019.02.08 762
1054 회한의 사유속에 휴미니 2019.02.08 807
1053 참회 하나이다 휴미니 2019.02.07 743
1052 손바닥은 땅 휴미니 2019.02.07 801
1051 하늘보다 높았던 휴미니 2019.02.07 645
» 하늘을 나는것 휴미니 2019.02.01 736
1049 빗발 어둠 휘젓고 휴미니 2019.02.01 635
1048 회오리 바람 휴미니 2019.02.01 711
1047 맑게 개인 날이면 휴미니 2019.01.31 706
1046 군데군데 희미하게 휴미니 2019.01.31 778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