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8.08.07 03:14

그대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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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울적했습니다.

 

가을날, 제 할 일 다하고

잎사귀는 떨어진다지만

우리 사랑은 꽃피우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잎새 같아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슬펐습니다.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막막했습니다.

 

서로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기 위해서라지만,

말이야 얼마나 그럴듯한

가만은 내 마음은 그렇지 못해

 

한 길 물 건너듯 나를 훌쩍 건너가

저 멀리 냇물로 흘러간

 

쉽사리 잊을 수 있기에

그대는 헤어지자 했겠지만,

 

그대야 그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난 차마 그럴 수 없어서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난감했습니다.

이 세상 그만 살고도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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